당장 소매점 우윳값이 큰 폭으로 오를 전망입니다.
또 우유를 원료로 하는 빵이나 커피 등의 가격도 도미노 인상이 불가피합니다.
임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원유 납품가가 결정되면서 우유 소매가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한 때 우유를 구경하기 힘들었던 소비자들은 이제 가격이 얼마나 오를까를 걱정하게 됐습니다.
지난 2008년 원유가 120원 올랐을 때 소매가가 400원 오른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그 이상 올라야 한다는 게 업계의 입장.
▶ 스탠딩 : 임진택 / 기자
- "현재 2200원 수준인 1리터들이 우유의 가격이 2600원까지 오르게 됩니다. 당연히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주장순 / 서울 금천구 시흥동
- "(앞으로) 너무 비싸서 먹겠어요? 선뜻 사지지가 않죠. 들여다만 보고 갔다가 또 어쩔수 없이 사야하고"
우유를 많이 쓰는 제빵 및 커피 업계도 가격을 얼마나 올려야 할 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베이커리 사장
- "50~60% 올랐어요. 모든 재료가 다. 그래서 너무너무 힘든데 아직 빵 가격을 올리지 못해서…그런데 우윳값도 20~30% 오른다고 하니까"
다만 급식 우유의 경우,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안승호 / 서울시교육청 사무관
- "등락이 거의 없는 상태로 2009년부터 유지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학교 우유 급식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관심을 갖고 안정적으로 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고기·채소에 이어 이젠 우유와 빵 커피까지.
치솟는 물가 걱정에 주부들의 한숨이 어느 때보다 깊습니다.
MBN 뉴스 임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