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농가가 우유업체에 공급하는 원유 값이 리터당 130원 인상됩니다.
인상된 원유 값은 오늘부터 적용돼 곧 우유가격도 오르게 됐습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원유 가격이 리터당 130원 인상됩니다.
낙농진흥회는 임시이사회를 열고 원유가격 인상안을 승인했습니다.
▶ 인터뷰 : 문제풍 / 낙농진흥회장
- "드디어 원유가격 조정협상이 이루어졌습니다. 앞으로 우리 낙농진흥회는 이번 원유가격 협상 과정에서 나타난 그런 문제점들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매년 원유가격을 조정하는 그런 시스템을 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현행 리터당 704원인 원유 가격은 130원 인상되고 체세포 수에 따른 1, 2등급 원유에 인센티브가 부여돼 8원의 인상효과가 나게 됩니다.
우유업체들은 이번 협상으로 우유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조만간 우유 제품 가격을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우유업체들은 이번 인상분에 다른 원재료 상승분도 반영할 것으로 보여, 실제 우유 제품 가격 인상 폭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일부 업체들은 마시는 우유를 기준으로 리터당 최고 400원 정도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에 대해 우유업체들에 연내에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우유업체들은 생산비 증가 부담이 커 가격 인상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결국, 소비자 부담은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김명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