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토로라 인수에 대해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환영 속 우려'입니다.
어떤 이유인지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동안 구글은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개발해 삼성과 LG, HTC 등 스마트폰 제조사에 개방해 왔습니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시장에서는 이런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가 애플처럼 폐쇄적으로 돌아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글이 새로운 운영체제를 개발해 모토로라에 우선 공급한다면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에는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런 우려에 대해 구글의 최고 경영자 래리 페이지는 이번 인수 건과 안드로이드를 개방형 플랫폼으로 운영하기로 한 약속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새로운 OS가 나오더라도 모토로라에 먼저 주는 식의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일단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들은 이런 시장의 우려에도 모토로라의 인수를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과 LG전자의 박종석 사장은 구글의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국내 제조사는 구글을 예의 주시하고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구글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