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는데 치솟는 물가 때문에 걱정이 큽니다.
과일과 채솟값이 치솟으면서 차례 비용은 작년보다 5%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려면 작년보다 5.2% 오른 20만 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 대형마트가 추석 1주일 전 가격을 기준으로 4인 가족 차례상 즉 한우와 참조기, 햇밤, 사과, 배 등 28가지를 준비하는데 20만 9천440원이 들었습니다.
▶ 스탠딩 : 오택성 / 기자
- "특히 채소와 과일은 태풍 피해와 이른 추석 등의 이유로 물량이 부족해 예년에 비해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과는 5개 기준 1만 6천5백 원으로 작년보다 10%, 배는 5개 기준 1만 7천 500원으로 작년보다 31%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시금치는 1단에 3천 원, 국산 도라지는 400g에 9천 원, 숙주는 2천3백 원으로 최고 29% 비싸집니다.
이러자 주부들의 근심은 깊어 갑니다.
▶ 인터뷰 : 이서영 / 충주시 호암동
- "채소값도 비싸고 채소값도 비싸고 너무 비싸서 부담이 많이 돼요."
▶ 인터뷰 : 노덕이 / 서울 홍제동
- "올해는 장마가 길어서 모든 채소랑 과일의 값이 비싸고, 추석 명절도 다가오는데 장보기도 마땅치 않고…"
단, 한우 가격은 물량이 늘어 산적 1등급 400g 기준이 24.7% 내려간 1만 3천2백 원, 국거리는 33.8% 내린 1만 1천 600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이에 따라 추석 선물은 식용유, 참치 등 비교적 덜 오른 상품으로 꾸릴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오신영 / 롯데마트 식품매니저
- "현재 과일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해 한우나 일반 가공식품 (선물)세트를 늘릴 계획입니다."
특히 재래시장을 이용할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장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logicte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