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기업이 힘을 합쳐 기업 운영비도 줄이고, 인재를 조기에 확보한 사례가 있습니다.
정부가 이런 산학 협력 사례를 늘려나가기 위해 지원에 나섰고, 13개 대학이 여기에 동참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장비 기계용 유압식 컨트롤 밸브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제조 과정에서 고가의 검사 장비를 꼭 사용해야 하는데, 문제는 만만치 않은 비용이었습니다.
하지만, 근처 대학과의 협력으로 장비 사용료를 해결하고, 우수 인재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최준영 /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총장
- "기업들이 경쟁 애로에 봉착한 시점에서 기술 개발을 지원해 기업의 경쟁을 높이면 고용이 늘어날 수 있고, 대학은 더욱 맞춤형 인재를 양성해 기업과 대학이 공동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사업입니다."
정부가 산업단지를 청년들이 일하고 즐기면서 배우는 일터로 만드는 'QWL 밸리 조성 계획' 중 하나로 전국에 산학융합지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시화·반월 산업단지와 구미·왜관 산업단지, 군산·새만금 산업단지 등 3개 단지에 총 13개 대학이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각각의 산업단지에는 단지별 특성을 감안해 대학 캠퍼스와 연구시설, 편의시설이 들어서게 됩니다.
▶ 인터뷰 : 윤상직 / 지식경제부 제1차관
- "이 사업이 점점 커져서 우리 사회가 또 다른 도약을 할 수 있고 국민소득이 4만 달러, 5만 달러로 가면서도 사회가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는 그런 큰 걸음으로 바뀔 걸로 믿습니다."
참여 대학들은 산업단지에서 현장 교육을 진행하고, 마이스터고나 특성화고 학생의 학습 과정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번 사업으로 청년층의 산업단지 기피 현상이 누그러져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결에 도움이 될 걸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