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중 호우와 안 좋은 날씨 때문에 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했는데요.
요즘 주부들은 장을 보러 나가기가 겁날 정도라고 합니다.
한 주부의 장보기를 황승택 기자가 동행해봤습니다.
【 기자 】
24년차 주부 전금예 씨
방학을 맞아 집에 있는 아이와 가족을 위해 대형 마트에 장을 보러 왔지만 급등한 가격표를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무 하나 가격이 4천 원을 훌쩍 뛰어넘는 걸 보면 말문이 막힙니다.
▶ 인터뷰 : 전금예 / 주부 24년 차
- "(무 가격이)천 원대여야 하는데. 지금 너무 놀랐습니다. 정말 비싸네요. "
세 포기에 9천 원이 넘는 배추와 채소 가격도 놀랍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올라버린 쌈 채소 가격은 그렇다 치더라고 조금 내렸다는 돼지고기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세 식구 먹을 돼지고기 목살 가격도 2만 원에 육박합니다.
▶ 인터뷰 : 전금예 / 주부 24년 차
- "돼지고기는 갈수록 많이 오르는 거 같아요. 지난번 구제역 이후로도 계속 꾸준히 올라 있었고요"
알뜰하게 계획한 물건만 골랐지만, 지출금액은 벌써 9만 원에 육박합니다.
그래도 외식보다는 집에서 먹는 게 조금 더 싸다는 사실에서 위안을 찾습니다.
▶ 인터뷰 : 전금예 / 주부 24년 차
- "오르는 물가는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줄일 수 있는 건 외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을 봐서 음식을 준비하고 그런 거는 물가가 올라도 할만하니까"
급등한 물가로 주부들의 장보기는 더욱 고달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