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농가와 우유업체간 원유가격 협상이 최종 결렬됐습니다.
하지만 낙농가들이 중단했던 우유 공급을 해제해 우려했던 우유대란은 면하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임진택 기자!
【 기자 】
네, 서울 양재동 낙농진흥회 협상장입니다.
【 질문 】
그동안 우유 대란 우려가 높았는데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다구요?
【 기자 】
네.
일단 양측의 협상은 결렬이 됐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농협회는 오늘 오후를 기해 지난 10일 중단했던 우유 공급 중단을 해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유 공급 중단에 대한 악화된 국민적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 폐기해야 하는 수십톤의 우유로 인해서 낙농가의 피해가 적지 않다는 점도 작용했습니다.
앞서 서울우유에 납품하는 낙농농가들도 우유 공급 부족 현상을 막기 위해 리터당 160원 오른 가격에 원유 공급을 재개해 사실상 우유 수급은 정상화됐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일부 품귀 현상 보였던 지역 단위 소매점에도 내일 아침부터는 원활한 우유 공급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 질문 】
우유 공급은 재개됐지만 가격 협상은 결국 결렬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축산농가와 우유업체는 어제 밤부터 이어온 치열한 협상에도 불구하고 결국 합의점을 찾는데는 실패했습니다.
축산 농가는 고급 원유에 대한 인센티브를 포함해 리터당 145원의 인상안을 내세웠습니다.
반면 우유업체은 이보다 15원이 적은 리터당 130원 인상안을 주장했습니다.
우유업체측은 정부가 중재안으로 제시한 130원 인상안을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축산 농가는 무리한 요구를 계속 하고 있다며 먼저 협상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원유 가격 인상 시기에 대해서도 양측은 견해차를 보였습니다.
한편 정부는 오후 6시 낙농진흥회 이사회를 직접 주재하고 가격 인상 폭과 시기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낙농진흥회 협상장에서 mbn뉴스 임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