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이 유럽에서 판매가 금지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애플이 특허를 침해했다며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했기 때문인데 삼성과 애플의 특허 분쟁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텔레그래프와 포천 등 영국과 미국 언론들이 유럽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 판매가 금지될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애플이 독일의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에 갤럭시탭 10.1의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이를 해당 법원이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에게 유럽은 최근 미국보다 더 큰 시장으로 떠오르는 곳으로 판매금지가 결정되면 삼성에는 치명타로 이어집니다.
특히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은 특허권자에게 특별히 우호적인 경향이 있다고 정평이 나 있어 더욱 불리한 상황입니다.
애플은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이 애플의 디자인 특허 1건과 제품 외관을 모방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판매금지가 확정된 것이 아니며 이른 시일 내에 가처분 효력이 정지될 수 있도록 이의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유럽 지역은 8월 초에 제품을 런칭 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보급된 제품들은 판매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현재 삼성과 애플은 특허권과 관련해서만 세계 10여 개국에서 소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갤럭시탭 10.1의 경우에는 미국과 호주, 독일 세 곳에서 판매금지에 대한 소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은 선진제품전시회를 둘러보며 특허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삼성과 애플의 특허 전쟁의 승자가 누가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한성원 입니다. [bluegh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