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격 인상 폭을 두고 우유업체와 낙농가들의 협상이 막바지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밤을 새워가며 만 하루간 마라톤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 질문 】
협상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 오전 중단됐던 협상이 오후 2시 다시 시작됐지만 지금은 의견 조율을 위해 또다시 정회된 상황입니다.
우유업체들과 낙농협회의 원유가격 협상이 어제 오후 5시부터 시작됐으니까 만 하루동안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양측은 협상보다는 내부 의견 수렴에 집중하고 있어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않은 채 정회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ℓ당 130원 인상안을 최종 중재안으로 제시했고 양측에게 내부 의견수렴을 통해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후 늦게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되거나 지지부진해져 결국 결렬될 수도 있는 중대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협상이 지연되면서, 낙농협회는 예고한 대로 원유공급을 중단했습니다.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가자 '우유대란'이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낙농농가들은 협상이 타결되는 대로 원유공급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우유업체들은 하루, 이틀 정도 원유 비축분을 보유하고 있어 오늘 오후 늦게라도 협상이 타결되면 '우유대란'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