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의 이중침체 가능성과 유럽발 재정위기 등 대외 불안요인에 대해 정부가 필요하다면 선제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번 외부 충격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강조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획재정부 차관과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한국은행 부총재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주 코스피가 폭락한 데 이어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이라는 악재가 쏟아진 데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정부는 필요하다면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려는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임종룡 / 기획재정부 1차관
- "대외 충격에 따른 과도한 변동성을 축소하고 투자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적기에 정책을 시행하도록 정책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는 수시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금융시장이 대외 악재에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광공업 생산의 증가 등 경기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신흥 국가가 우리나라의 수출 70% 이상을 차지해 미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가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