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피 지수가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사라진 개인 주식자산만 38조원에 달한 가운데 이번주 추가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시장을 강타한 미국발 악재.
단숨에 우리 증시를 2천선 아래로 끌어내렸습니다.
지난 2일부터 나흘동안의 낙폭은 무려 10.5%.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두자릿수의 하락률입니다.
사라진 개인 주식자산만 38조원에 달했습니다.
국내 주식펀드도 지난 한 주 6.52%의 손실을 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주간 수익률로는 최악입니다.
여기에 S&P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까지 전해져 이번주 전망마저 매우 어두운 상태입니다.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일시적으로 1,900선 지지 여부도 장담할 수 없어 보입니다.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지만, 예상보다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기대도 있습니다.
지난 주 큰 폭 하락한 우리 증시에 불안 요인이 상당 부분 반영했기 때문에 파급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끝없는 추가 하락이냐 아니면 이어지는 악재를 털고 반등할 수 있을 지 이번주 증시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