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금융업계 초임을 단계적으로 회복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금융노조는 합동 결의대회를 열고 신입행원 초임을 즉각 정상화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금융노조가 어제(6일) 서울 강서구 모 체육관에서 5천 명 규모의 합동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08년 금융위기 이후 80% 수준으로 삭감됐던 신입직원 임금을 정상화하고 성과제 도입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성낙조 / 금융노조 대변인
- "신입행원 초임 삭감 회복 등 여러 요구를 하고 있는데 그것을 거부하고 있어서 집회를 열게 됐습니다. 총파업 결의 91.3% 총투표를 통해 마련해 놨고, 그 힘을 기반으로 9월 총파업에 돌입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금융노조는 즉각적인 원상회복을 주장하며 이에 맞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인호 / KB국민은행 계장
- "정부에서는 단계적 임금인상을 요구하는데 다 필요 없고 저희는 일시적인 원상회복을 원합니다."
아울러 금융노조는 내일부터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현재 신임직원 초임 문제를 3~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회복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기본 방향은 기존 직원의 임금 인상률을 낮게 하고 2009년 이후 입사자의 임금 인상률을 높이는 하후상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금융 소비자들의 불편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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