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가격 인상 폭을 두고 벌인 낙농가와 우유업체들의 협상이 결국 결렬됐습니다.
하지만, 협상 시한이 연장될 것으로 보여 우유공급 중단이라는 파국은 일단 면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종 기자!
【 기자 】
네, 경제부입니다.
【 질문 】
오늘이 시한이었는데,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고요?
【 기자 】
네, 원유가격 인상 폭을 두고 벌인 낙농가와 우유업체들의 협상은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진행됐는데요.
정회와 재개를 반복하면서 난항을 거듭하다 결국 저녁 7시 20분쯤 결렬됐습니다.
원유가격을 정하는 낙농경영안정 소위원회의 시한은 오늘까지였는데요.
낙농협회는 오늘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오는 10일부터 원유납품을 무기한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양측은 오늘, 가격 인상 폭에 대해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추가로 협상이 필요하다는 데는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오는 10일 전까지 추가 협상을 통해 우유공급 중단이라는 파국을 막을 수 있는 여지가 생겼습니다.
오늘 협상에서도 낙농협회는 리터당 704원인 원유가를 173원은 올려야 한다는 입장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우유업체들 역시 81원 이상은 어렵다고 맞섰습니다.
「오전에는 협상을 중재하는 낙농진흥회에서 리터당 103원 또는 119원 인상하는 2가지 절충안을 제시했는데요. 」
이 중재안에 대해서도 양측 모두 부정적이어서 결국 인상 폭에 대한 접근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가격을 결정하는 소위원회 기한을 연기하려면 낙농진흥회 이사회의 의결이 필요한데요.
이사회는 내일 2시에 열려, 추가 협상 시한 등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 시한에 따라 양측이 다시 협상을 벌이게 되지만, 여전히 입장 차가 커서 합의에 이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