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윳값 인상 폭을 두고 낙농가와 우유업체의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리 경고한대로 낙농업계는 오늘 하루 원유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승택 기자
【 질문 】
축산 농민과 우유회사의 오늘 재협상이 예정되어 있는데. 시작됐습니까?
그렇습니다.
잠시 전인 오후 2시 30분부터 양재동 낙농진흥회 사무실에서 축산 농민 대표와 우유 업계가 협상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회의는 순조롭지 않았습니다.
생산자 측은 낙농업계의 요구인 리터당 가격 173원 인상을 수용할 경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맞섰습니다.
반면 축산 농가는 물가인상률을 감안해서 인상률을 고수할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회의 시작 5분 만에 양쪽 입장 차이로 생산자 측이 회의장을 박차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다시 협상이 재개됐습니다.
일단 우유업계에 재고가 남아 있기 때문에 당장 공급 중단 사태가 빚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원유를 재료로 치즈나 가공식품을 만드는 회사들의 공장가동률이 낮아졌습니다.
커피전문점과 대형제과점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부 매장에서는 원유 공급 부족으로 우유가 부족할 수 있으니 양해해달라는 안내문도 붙어있습니다.
일단 양 측이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은만큼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낙농협회가 원유공급 전면중단까지 경고한 가운데, 양측의 견해차가 커 우유 대란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양측이 정해놓은 협상시한은 이번달 5일까지 입니다.
지금까지 농식품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