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최근 '찾아가는 AS 서비스'를 광역시 중심으로 축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똑같이 요금 내는데 왜 차별하느냐, 지방 가입자들의 불만이 많습니다.
차민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구 5만 명의 경기도 연천군
이곳에 사는 손삼영 씨는 최근 휴대폰이 고장 나 LG유플러스의 엔젤서비스를 요청했습니다.
엔젤서비스란, 직원이 직접 방문해 휴대폰 AS를 대행하고 임대폰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손 씨의 경우 해당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 LG유플러스 콜센터 직원
- "예전엔 됐는데 축소가 됐습니다. 죄송하지만, 이 지역은 안 되는 것으로 나옵니다."
서울 수도권을 포함해 6대 광역시만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손 씨가 있는 지역에서 휴대폰 수리 서비스센터까지는 왕복 3시간.
정작 필요한 가입자가 서비스를 못 받는 셈입니다.
▶ 인터뷰 : 손삼영 / LG유플러스 가입자
- "원래 있는 서비스를 광역시만 되고 누군 안 되고… 같은 요금 내면서 하루 빠지고 시간 내고 직접 가라는 거는…"
▶ 인터뷰 : 이주홍 / 녹색소비자연대 사무국장
- "명백히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이고 (서비스) 망이 부족한 상태에서 홍보나 대국민 만족을 위한 방식으로 가는 것이 아쉽습니다."
LG유플러스 측은 서비스 유지 비용이 많이 들고 지방에도 대리점이 잘 갖춰져 있어 대리점으로 휴대폰을 가져가면 처리해준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지방 소도시 가입자들은 명백한 차별이라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