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 본격 시작됐는데요, 가족단위 캠핑 붐이 일면서 레저용품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장에서 수입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국내 업계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레저용품을 사려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텐트 등 가족단위 캠핑용 상품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성진 / 서울시 돈의동
- "캠핑을 안면도 쪽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쓰던 텐트가 오래돼 교체할까 하고 쇼핑하러 나왔습니다."
레저용품 제조업체도 덩달아 바빠졌습니다.
이 업체는 이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하는 등 밀려드는 주문량을 맞추는데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최진환 / 레저용품 제조업체
- "물건이 들어오면 적재할 시간이 없이 바로 시장에 보내야 하기 때문에 물류창고 직원 30명이 아침 7시에 출근해 저녁 10시까지 일하며 물건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레저용품 시장이 확대되면서 수입품도 부쩍 늘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텐트와 수영복 등 레저용품 수입액은 1억 9천8백만 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8%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고준평 / 관세청 통관기획과
- "레저용품 시장은 수입품의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가 제품은 미국, 일본, 유럽산 제품이 국내산보다 경쟁력을 점하고 있고, 저가 제품은 원가 상의 문제로 중국, 동남아산에 밀리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국내 레저용품 시장 규모가 지난해 2천억 원에서 올해는 3천억 원으로 커지고, 캠핑인구는 곧 백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따라서 내수 진작과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제품 개발 등 국내 레저 업계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shtv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