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손경식 회장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실적에 대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손 회장은 동반성장은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라며 앞으로 더 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동반성장위원회가 조사한 대기업의 동반성장 실적은 10개 기업 중 4개 기업은 제대로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 손경식 회장은 조사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지금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손 회장은 동반성장은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며 단기간에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했습니다.
또 손 회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복잡한 거래 관계 등을 따져보면 동반성장은 법으로 규제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둘만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다자간의 거래와 해외 거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각 기업의 사정에 따라 자율적인 동반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손 회장은 또 동반성장보다는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시장으로 많이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중소기업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오히려 기업의 경쟁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손 회장은 지난 15일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경제 5단체장들을 만났을 때 '법인세 감세 철회는 계속 유지하겠지만 대신 임시투자세액공제는 상시로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최근 정치권에서 허창수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을 불러 청문회를 열겠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오히려 그런 기회가 기업의 의견을 개진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시각을 내비쳤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