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화장실 청소도 자주할 수 밖에 없죠.
자연스럽게 살균세척제, 즉 락스를 많이 사용하게 될 텐데요.
눈에 튈 경우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목욕과 빨래가 잦은 여름.
화장실과 부엌에서 살균세척제인 락스의 사용도 함께 늘 수 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최명옥 / 경기도 안양
- "일주일에 2번 정도는 락스로 화장실 청소를 하죠. 아무래도 물 사용이 많으니까. 습하기도 하고…"
하지만 락스를 사용하다 부주의할 경우 여러가지 사고가 일어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2년간 락스의 사용 사례를 분석한 결과 모두 126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접수됐습니다.
각막이나 눈 주위에 원액이 튄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중독사고가 뒤를 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지민 / 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과장
- "호흡기를 통해서 염소 가스를 흡입하면 안 좋을 수 가 있구요. 잘못 마셔서 소화기 계통에 문제를 일으키고 눈에 들어가면 각막 화상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임진택 / 기자
- "가정용 제품의 경우 용기가 너무 무거우면 노약자들이 힘 조절을 못해 원액이 잘 못 튀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문에 외국 제품의 경우처럼 별도의 공기 구멍이 있는 용기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소비자원은 또 튐 방지를 위해 원액의 점성을 높이거나 안전 경고 문구도 더 잘 보이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