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대형차 판매가 크게 늘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뉴 SM7을 출시하고 현대차의 그랜저와의 한 판 대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가 7년 만에 준대형 세단 SM7의 새 모델을 내놨습니다.
범퍼까지 이어지는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간결한 헤드램프, 심플한 뒷모습으로 유럽형 스타일을 강조했습니다.
차체를 키우고, 실내 공간을 넓혔습니다.
닛산이 만든 3,500cc 엔진이 258마력의 힘을 내고, 국내 완성차 가운데 처음 적용된 '스포츠 모드'와 '패들 시프트'를 통해 달리는 맛을 키웠습니다.
신형 SM7은 일본 대지진의 여파와 신차 효과를 누리지 못해 상반기 판매 부진을 겪었던 르노삼성차의 야심작입니다.
다음 달 본격 판매가 시작되면 현대차의 그랜저와 한 판 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그랜저는 올 1월 출시 이후 월 1만 대 넘게 팔리며 판매량 1위에 오르는 등 준대형차 인기몰이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기아차의 K7도 새로운 심장을 달고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 마리 위르띠제 / 르노삼성차 사장
- "준대형차 경쟁이 치열할 것을 예상합니다. 편안함과 정숙성,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차종이 승리할 것입니다."
올 상반기 대형급 완성차 판매량은 고유가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보다 40%나 늘었습니다.
화려한 디자인과 첨단 기능을 앞세운 국내 완성차 업계가 준대형차 시장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 kaise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