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많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 중에 비비탄이라는 총이 있는데, 우유팩도 뚫을 수 있을 만큼 위험한 장난감입니다.
누구나 쉽게 이 제품을 살 수 있고, 안전기준도 지켜지지 않아 정부가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는데 실효성을 거둘지는 의문입니다.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완구점이 밀집해 있는 서울시내의 한 시장,
경고 문구가 없거나 안전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불법 비비탄 총들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제품들을 아이들이 손쉽게 살 수 있고, 정품 또한 사용연령 제한이 지켜지지 않고 매우 위험하다는 데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비비탄 총입니다. 이 제품이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1미터 거리에서 총의 방아쇠를 당기자 무게가 1그램에 불과한 비비탄은 초속 66미터의 속도로 날아가 우유팩을 뚫습니다.
만약 사람의 얼굴을 향해 쐈다면 큰 부상을 당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진원 / 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 "어린이들이 (장난감)총을 가지고 놀다가 근접 거리에서 얼굴이나 눈을 맞으면 상해를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불법 장난감 총에 대해 강력한 단속과 함께 안전기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정기원 / 지식경제부 제품안전조사과장
- "저희가 필요하면 안전기준을 강화해 어린이들이 비비탄 총으로 인한 사고 사례를 줄이고 불법 제품을 완전히 퇴출할 수 있도록 기술표준원에서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음성적인 제품 유통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이번 정부의 단속이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shtv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