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통신사의 망을 빌려 서비스를 제공하는 저가 이동통신사의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외국인과 선불 서비스, 사물통신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시내 한 호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임대료나 보증금이 없고, 통화료도 공항 등에서 빌리는 것보다 20~30% 저렴하다는 설명입니다.
이 서비스는 기존 통신사의 망을 빌려 MVNO로 불리는 저가 통신 사업자가 제공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도균 / 에버그린모바일 대표
- "해외에서 들어오는 관광객들 대상으로 한 서비스가 훨씬 더 블루오션에 가까울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외국인 렌털시장, 즉 호텔들을 대상으로 렌털 시장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저가 이동통신 사업자에겐 사물도 고객이 됩니다.
이 자판기에는 무선인터넷 장치가 설치돼 신용카드나 교통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합니다.
요즘 대중화되고 있는 택시 카드결제도 마찬가지.
전국에 자판기가 10만대 설치돼 있고 택시도 24만대가 달리고 있는 걸 감안하면 성장 가능성은 크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하병락 / 에넥스텔레콤 사업개발팀장
- "사물통신 분야가 전체 사업의 10%를 차지하고 있는데 올 하반기까지 30%로 끌어올림으로써, 단순 휴대전화 가입자가 아닌 사물통신 가입자까지 더 확대할 예정입니다."
저가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기존 이통사보다 20% 정도 저렴한 요금을 무기로 새로운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