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으로 태어나 귀하게 자라는 '골드 키즈'가 늘면서 유아 전용품 시장이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대기업은 물론 글로벌 대형업체까지 속속 가세해 판매경쟁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두 살배기 남자 아이를 키우는 주부 김미영 씨.
아이 용품들의 위생 관리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놓습니다.
▶ 인터뷰 : 김미영 / 서울 종로구
- "물로 (끓여서) 많이 소독했는데, 그렇게 하다 보니까 번거롭고 귀찮기도 하고 가끔 건너뛰기도 합니다."
이런 '골드 키즈'를 키우는 주부들을 겨냥한 유아 전용 상품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살균 건조기는 아이들 이유식 그릇이나 숟가락, 포크 등의 세균을 차단해 감염을 예방합니다.
▶ 인터뷰 : 한정현 / 살균 건조기업체 마케팅 담당
- "건조 기능이 추가돼 용품을 완전 건조시켜 살균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을 두신 주부들이 많이 찾고 계십니다."
중소업체들은 유아들을 위해 별도로 식기류를 잇달아 내놓고, 대기업은 아예 아기 전용 세탁기를 내놔 눈길을 끕니다.
국내 유아전용 상품 시장이 갈수록 커지자 세계적인 생활용품 브랜드까지 판매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편리성과 안전성을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병욱 / 다국적 생활용품업체 마케팅 팀장
- "미끄럼 방지를 위해 바닥이 실리콘으로 처리돼 있다든가, 또 음식을 먹다 흘릴 수 있는데 그릇을 곡선으로 처리해 밖으로 음식이 새지 않도록 한다든가…"
'골드 키즈' 가정이 늘면서 주목받고 있는 유아 전용 시장. 종류 또한 식품이나 과자, 음료 등으로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