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1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LTE 방식의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4G 전쟁'이 본격화 됐는데요.
이에 앞서 KT는 와이브로 방식의 4G 서비스를 먼저 시작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통신사들이 4세대(4G) 이동통신을 구현하기 위해 채택한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LTE 4G 방식을 채택했고 KT는 와이브로 4G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다시 말해 LTE와 와이브로가 속도와 서비스 영역을 놓고 고객 유치 경쟁에 들어간 것입니다.
먼저 속도 차이는 어떨까?
KT가 국내 최초로 내놓은 4세대 이동통신(와이브로 4G) 전용 스마트폰으로 시험해 봤습니다.
같은 스마트폰으로 속도를 측정해 본 결과 4세대가 3세대보다 3배 정도 빠른 걸 알 수 있습니다.
4세대는 HD급 동영상에 끊김이 없지만 3세대는 저화질 동영상에 끊김이 잦습니다.
▶ 인터뷰 : 지용훈 / KT 홍보팀
- "KT는 이미 전국망을 구축하고 와이브로 4G를 지금 즉시 사용할 수 있으며 오는 11월부터는 LTE 서비스를 수도권 지역에서 상용화할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채택한 4세대 이동통신 LTE 속도는 어느 정도일까?
두 통신사는 기존 3세대 이동통신보다 5배 빠른 속도를 자신했습니다.
최고 속도를 내는 환경이라면 영화 한 편을 1~2분이면 다운 받을 수 있는 속도입니다.
이처럼 속도는 KT보다 빠르지만, 서비스 영역은 아직 제한적입니다.
SK텔레콤이 서울지역에만 국한돼 있고 LG유플러스는 서울과 부산, 광주를 기점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전국망을 갖추는 시점은 각각 2013년과 내년 7월입니다.
이통사들에 4세대 이동통신 시장 선점은 생과 사의 문제로 그 결정은 소비자들에게 달렸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