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시작된 소비자 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보다 물가 상승폭이 더 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 】
6월 물가 상승률 마저 4%대를 넘으면서 결국 올해들어 6개월 연속 4%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게 되는거죠?
【 기자 】
그렇습니다.
한마디로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6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상승했습니다.
지난 5월 4.1%에서 또다시 0.3%p나 상승폭이 확대된 겁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6개월 연속 4%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식료품이 상승세로 돌아섰고 각종 서비스 가격도 올랐습니다.
취사용과 차량용 LPG 가격이 오르면서 가계에도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세와 월세 가격은 여전히 큰 폭으로 상승하며 물가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전세는 지난 해보다 4.6%·월세도 2.8% 오르며 지난 4월보다 상승폭이 컸습니다.
또 삼겹살과 돼지갈비 외식 가격은 지난해보다 무려 14%나 껑충 뛰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물가 상승 요인이 더욱 많다는 겁니다.
어제 행정안전부가 15% 안팎의 버스와 지하철 요금 인상안을 발표한 바 있고 석유값도 할인 조치가 종료될 예정입니다.
여기에 다른 공공요금도 줄줄이 인상을 앞두고 있어 물가 안정에 주력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와 달리 물가 고공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