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내일부터 한-EU FTA가 발효되는데요.
관세가 철폐되면서 우리 식품이 유럽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국식품전에 임진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영국 런던 외곽의 한 대형 마트 입구.
고추장과 불고기 양념 등 익숙한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매장 한 쪽에도 이례적으로 한국의 가공 식품들이 진열됐습니다.
한-EU FTA 발효를 계기로 해외에서 처음 마련된 한국식품전에 외국인과 현지 교민이 몰렸습니다.
5억 명이 넘는 유럽인의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사실상 처음으로 발걸음을 뗀 셈입니다.
▶ 인터뷰 : 정광영 / 코트라 런던비즈센터장
- "이런 식품 행사 개최는, 현재 우리 나라의 농수산물 수입이 2천 만달러 수준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것을 최소한 10배 이상 늘릴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겠는가"
▶ 스탠딩 : 임진택 / 기자
- "라면과 과자는 한-EU FTA의 관세 혜택이 바로 적용되는 품목들입니다. 이번 행사에서 현지인들의 반응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 인터뷰 : 로젠샤인 / 영국 런던
- "중국이나 일본은 여행을 하면서 음식을 먹어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음식은 경험이 없어요. 이번에 꼭 먹어보고 싶어요"
호응이 좋은 일부 품목은 고정적으로 진열돼 국가 브랜드로 한국을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됩니다.
▶ 인터뷰 : 에드워드 / 영국 통상부 차관
- "식품 분야는 한 EU FTA로 가장 무역량이 늘어날 분야입니다. 그 뿐 아니라 자동차 제약 등 쪽에도 파급 효과를 미칠 겁니다"
K POP을 통해 유럽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던 한류가 먹거리에서도 그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MBN뉴스 임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