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연간 200만 톤 규모의 파이넥스 공장을 착공했습니다.
기존 용광로 공법보다 투자비와 제조원가가 적게 들어가고 공해물질 배출도 줄인 새로운 철강기술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포스코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한 파이넥스 설비입니다.
기존 용광로 공법과는 달리 자연상태인 가루모양의 철광석과 일반탄을 원료로 쇳물을 생산합니다.
값싼 가루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사용하고 용광로 공법처럼 원료를 사전에 가공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일 년에 1천7백억 원의 원가를 줄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강태인 / 포스코 파이넥스 생산부장
- "용광로에서는 반드시 철광석을 소결광으로 만들고 석탄을 코크스로 만들어야 하는 두 가지 필수공정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필수공정을 파이넥스에서는 생략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또 황산화물과 질산화물, 비산먼지의 배출도 획기적으로 줄였습니다.
포스코는 지난 2007년 150만 톤 파이넥스 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200만 톤급 공장을 착공했습니다.
▶ 인터뷰 : 정준양 / 포스코 회장
- "5백만 톤 규모의 고로와 비교해서 기술과 경제면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비전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파이넥스 공장이 준공되는 2013년에는 포항제철소 전체 쇳물 생산량의 25%인 410만 톤을 파이넥스 공법으로 생산합니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지금까지 일본을 비롯한 철강 선진국의 기술을 따라왔다면 이제는 철강기술을 선도하는 위치로 올라서게 됐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