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음료수 하나 살 때에도 건강을 많이 생각하는데요.
이러다 보니 식음료 시장에 화학 첨가물을 하나도 넣지 않는 '무첨가'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족 건강에 많은 신경을 쓴다는 주부 김은희 씨.
음료수 하나를 살 때에도 몸에 좋은지 꼼꼼히 따져보고 고릅니다.
▶ 인터뷰 : 김은희 / 서울 광진구
- "아이들이 먹을 것이니까 몸에 좋은 것을 신경 쓰게 되죠. 인공 감미료 안 들어 있고…"
웰빙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음료 시장에도 화학합성품을 사용하지 않는 '무첨가'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최근 진원지로 떠오른 곳은 어린이 전용 음료 입니다.
업체가 대형마트와 손잡고 색소나 합성향, 안정제 등의 화합물 대신 과즙, 과당 등 천연 재료를 사용해 맛보다는 건강을 고려한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규문 / 식음료업체 영업본부장
- "보존료, 감미료 등 5가지 식품 첨가물을 뺐습니다.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특히 어린 아이를 가진 주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런 무첨가 바람은 사이다와 같은 청량음료와 과일 주스, 두유 시장 등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아예 물조차 넣지 않고 순수 천연 과일즙만 담은 생과일 음료는 이미 무첨가 프리미엄 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경희 / 식품업체 판촉담당
- "집에서 직접 갈아먹는 천연 과일 음료 맛이 나기 때문에, 또 간단해서 많이 찾습니다."
일반 제품보다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이지만 건강을 챙기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식음료업계의 무첨가 제품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