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조선족 어린이들이 한국어 실력을 겨루는 제7회 '홈타민컵 조선족어린이방송문화축제'가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개최됐습니다.
흑룡강조선어방송국과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후원한 이 행사에는 지역 예선을 거친 60여명의 초.중등 학생들이 참가, 글짓기와 이야기, 노래, 피아노 연주 등 4개 부문에서 기량을 겨뤘습니다.
이번 경연에서 이야기 부문에서는 닝안시조선족소학교 한족 학생인 주명봉군, 글짓기 부문에서는 랴오닝성 선양시 서탑조선족조학교 김진희양, 피아노 부문에서는 지린성 옌지시 소년궁전의 김호림군, 노래 부문에서는 무단장시 조선족소학교 김단평양이 각각 금상을 차지했습니다.
하얼빈시 조선족제1중학교에서 진행된 시상식 과 장학금 수여식에서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사장은 홈타민컵 어린이 방송문화축제가 조선족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줬다면서 축제를 통해 우리말과 글, 우리
한편, '홈타민컵 조선족어린이방송문화축제'는 2002년 처음 시작된 이래 중국 사스(SARS) 파동 등으로 중국 당국이 행사를 불허한 2008년을 제외하고 매년 하얼빈에서 개최돼 왔습니다.
[ 이상범 / topbu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