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2시 5미터 이상 되는 소행성이 지구에 접근합니다.
지구 표면에서 1만 2천 킬로미터까지 근접하지만 충돌할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행성 충돌을 그린 영화입니다.
엄청난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면서 거대한 해일이 일고, 인류는 큰 위기를 맞습니다.
영화처럼 지금 소행성이 지구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22일 처음 발견돼 2011MD로 이름붙여진 소행성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2시 지구 표면에서 약 12,000km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크기는 5미터에서 20미터 정도입니다.
특히 이번 소행성은 2만 킬로미터 상공에 떠 있는 GPS 위성 궤도보다 안쪽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칫 위성과 충돌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구와 직접 충돌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 인터뷰(☎) : 이석우 / 천문연구원 홍보팀장
- "이번에 어떤 이유로 지구와 약간 안쪽 궤도면으로 들어오면서 지구와 스쳐 지나가게 되는데요. 이 소행성은 지구와 직접 충돌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충돌하더라도 지구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대부분 타 없어지거나 작은 운석으로 부서질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아프리카 대륙 남부와 남극 대륙 일부에서는 직접 관측이 가능하고, 호주와 동아시아, 태평양 서쪽에서도 일부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이 정도 크기의 소행성이 이 정도 거리를 통과하는 것은 대략 6년에 한 번꼴로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