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제2여객터미널의 설계를 확정하고 동북아 허브 공항을 향해 힘찬 도약을 시작했습니다.
인천공항이 본격적인 3단계 확장사업을 통해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오택성 기자가 미리 살펴봤습니다.
【 기자 】
화합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봉황 두 마리가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봉황의 날개가 모이더니 땅에 살포시 내려앉아 한반도 주변을 환히 밝힙니다.
2017년에 들어설 인천국제공항의 새 얼굴인 제2여객 터미널의 미래 모습입니다.
인천국제공항은 공모를 통해 희림종합건축과 미국 켄슬러의 컨소시엄 설계를 당선작으로 확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준 / 연세대 건축과 교수(심사위원장)
- "부드럽고 간결하며 은은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간결함 가운데 최첨단 기술이 담겨 있습니다.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친환경설계기술을 제시하여 건물에너지를 절감하고…."
새 여객터미널은 풍력 타워와 라이팅 튜브 등을 통해 주차장에 자연광이 들어올 수 있게 하고 축적된 태양광을 이용해 밤에 빛을 밝히는 등 친환경 기술을 담아 설계됐습니다.
인천공항은 터미널 확장을 계기로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 도약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영근 /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
- "저희도 빨리 리노베이션도 하고 새로운 터미널을 빨리 짓지 않으면… 우선 시설 면에서 떨어지면 그게 여객들한테 불편하기 때문에 허브 공항 경쟁에서 우리가 뒤질 수밖에 없습니다. "
「제2여객터미널 완공 이후 인천국제공항은 연간 수용 인원은 4천4백만 명에서 6천2백만 명으로 늘고, 처리 화물도 450만 톤에서 580만 톤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 스탠딩 : 오택성 / 기자
- "국제공항평가에서 6회 연속 세계 최우수 공항으로 선정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들어서면 어떤 모습으로 거듭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logicte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