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건강 관리 방법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두 번째로 장마철 심해지는 관절통증에 대해 이상범 기자가 자세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 기자 】
10년 이상 무릎 관절염을 앓는 이 70대 남성은 며칠 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장마가 달갑지 않습니다.
평소보다 더 심해지는 통증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규환 / 무릎 관절염 환자
- "날씨가 흐리면 무릎이 좀 저리고 쑤시고 그래요. 잘 때에도 많이 좀 불편합니다."
뼈마디가 쑤시고 욱신거리는 관절 통증.
갑작스런 기온 저하로 근육이 뭉치는 겨울철에 보통 많이 발생하지만, 높은 습도와 낮은 기압으로 장마철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 인터뷰 : 김준한 / 정형외과 전문의
- "(기압과 온도의 영향으로) 관절 내부가 팽창하면서 통증을 좀 느낄 수가 있고요. 아무래도 빗길이나 이런 장마철에 조심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어르신들 같은 경우 관절의 근육 긴장도나 인대 쪽의 스트레스가 좀 더 강하다 보니까 장마철에 좀 더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더 많아지게 되죠."
이런 장마철 관절 통증을 이겨내려면 무릎을 따뜻하게 보호해주는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아침에 관절근육이 뻣뻣해지면서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때 따뜻한 물수건을 얹거나 찜질팩을 해 주면 통증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덥다고 오랜 시간 차가운 에어컨 바람을 쐬는 것은 관절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악화해 인공관절 삽입 수술을 받기 전에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운동치료로도 효과를 볼 수 있어 조기치료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