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메아리가 내륙을 비켜가 서해 먼바다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세력도 급속히 약화돼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났습니다.
황재헌 기자입니다.
【 기자 】
제5호 태풍 메아리는 백령도 서쪽 150km 해상에서 북상 중입니다.
세력은 약해져 일부 서해 지역을 제외한 전국은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났습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동쪽에 자리 잡은 거대한 고기압 때문에 태풍의 진로가 북서쪽으로 바뀌며, 세력이 약화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승배 / 기상청 대변인
- "우리나라 동쪽에, 북쪽에서 남쪽으로 버티는 고기압 세력에 막혀 동쪽으로 전향하지 못하고 그대로 북상하면서…"
태풍 메아리는 오늘(27일) 온대 저기압으로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태풍은 장마전선과 함께 찾아와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닷새 동안 대전과 보은 지방에 400mm 안팎, 서울에 130mm 이상의 비가 왔습니다.
다만, 북상 속도가 빨라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는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태풍은 비켜갔지만, 기상청은 올여름 한두 개의 태풍이 다시 우리나라에 찾아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