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이 늘어나면서 자주 끊김 현상이 발생하는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새로운 주파수를 통신사들에게 배분합니다.
배분안이 나왔는데 통신사들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통위가 이동통신에 사용되는 세 가지 주파수의 할당 계획을 내놨습니다.
세 가지 주파수는 800㎒(10㎒ 폭), 1.8㎓(20㎒ 폭), 2.1㎓(20㎒ 폭) 대역으로 이 가운데 황금주파수로 불리는 2.1㎓는 사실상 LG유플러스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이태희 / 방송통신위원회 대변인
- "2.1㎓ 대역은 이미 이 주파수 대역을 소유하고 있는 SK텔레콤과 KT의 참여를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2.1㎓ 경매에서 배제된 두 통신사는 즉각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SK텔레콤은 주파수 할당 결정에서 사업자 간 형평 원칙만 강조됐다는 점을, KT는 추가 주파수 확보가 가장 시급한데도 배제됐다는 점을 각각 유감으로 표시했습니다.
이에 반해 LG유플러스는 2.1㎓ 대역을 확보하게 되면서 스마트폰 판매 등 4세대 이동통신 시장 경쟁에서 날개를 달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심창현 / LG유플러스 부장
- "저희가 2.1㎓ 주파수를 확보하게 되면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해서 소비자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2.1㎓는 전 세계 160여 개국에서 사용하는 글로벌 주파수로 무엇보다 다양한 스마트폰 수급에 유리합니다.
나머지 800㎒와 1.8㎓ 두 주파수는 SK텔레콤과 KT가 치열한 경매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8월 초 열리는 최종 경매에서 다시 한 번 통신사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