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최근 정치권에서 일고 있는 감세철회 주장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기름 값 인하에 대해서는 더이상 추가 인하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월 취임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넉 달 만에 처음으로 재계를 대표해 말문을 열었습니다.
먼저 법인세 등 감세철회 움직임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허창수 / 전경련 회장
- "(민주당과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의 감세 철회 정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그건 선택의 문제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투자재원 그리고 일자리 창출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는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분들이 선택하면 될 것입니다."
이 말은 감세 정책이 철회되면 기업의 투자와 고용 축소로 이어져 오히려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라며 정치권에 주는 경고성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도 현 정부의 대기업 정책에 대해서는 이명박 대통령을 추켜세웠습니다.
허 회장은 "대통령을 만날 때마다 더 잘하라고 격려해주기 때문에 기업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허 회장은 GS그룹과 직접 관련된 기름 값 인하에 대해서는 추가 인하는 없다며 굵은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허창수 / 전경련 회장
- "기름 값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절약도 좀 많이 하고 국민이 에너지 절약을 하면 100원 인하하는 것보다 효과가 더 클지도 모릅니다. (더이상 기름 값 인하는 불가능 하다는 말이죠?) 그건 뭐 제가 보기에는 그 정도 고통분담 했으면 충분한 것 아니겠어요?"
▶ 스탠딩 : 강호형 / 기자
"허창수 전경련 회장의 말을 종합해 보면 정부의 기본 정책에는 따라가되 감세철회 등 기업의 이익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키우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