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치권의 경제정책변화요구를 사실상 거절했습니다.
성장위주 경제정책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감세정책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반값 등록금과 감세 철회 그리고 성장률 하향 조정
기획재정부가 사실상 반대하는 이슈지만 정치권 특히, 한나라당 등 여권이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러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불편함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재완 / 기획재정부 장관
- "경제정책 방향을 놓고 정치권과 정부 또 여야 간의 이견이 큰 상황에서 연구기관들이 이해관계에서 떠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정론을 피력해주시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아예, 정치권의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박 장관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대폭 하향조정하는 것은 고려대상이 아니라."며 분명한 선을 그었습니다.
여야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요구하고 있는 경제정책 변화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고 현 정부 경제정책 철학을 유지하겠다는 겁니다.
한나라당이 최근 정책 의총에서 추가 감세 폐지를 철폐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감세는 계속해야 한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기획재정부가 다음 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박재완표 경제 정책이' 여론과 정치권이라는 시험대를 어떻게 통과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