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 발전하면 대부분 지붕 위에 설치된 소규모 난방, 온수용 발전시설을 떠올리실 텐데요.
태양에너지를 한데 모아 높은 온도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래 청정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
그러나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선 전기분해를 이용하거나 열분해를 거쳐야 하는데 주로 화석에너지를 이용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기존에 난방 등에 이용하던 태양열을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아시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초고온 고집광 태양로 기술로 태양광을 만배로 모아 2천2백도 이상의 고온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이 기술은 수소 생산에 필요한 높은 열을 자연으로부터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수소에너지의 상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태양로의 반사경이 태양을 추적해 태양광을 수평으로 집광기로 보내고, 집광기가 2차에 걸쳐 태양열을 모으게 됩니다.
이렇게 높은 열을 모이기 위한 태양 위치 추적 기술과 태양광 반사 기술이 국내 기술로만 개발된 겁니다.
▶ 인터뷰 : 강용혁 / 태양열지열연구센터 박사
- "태양의 초고온을 이용해서 수소를 생산하는 그래서 보다 더 앞으로의 미래를 바라보고 하는 연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태양로는 40kWt 규모로 독일과 스위스 등이 보유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연구진은 태양로를 이용해 수소생산반응 연구를 계속해 진행할 계획이며 우주산업에도 활용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