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석유화학 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원유를 수입해 다시 산유국에 수출할 정도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규모의 SK 울산 콤플렉스를 강호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SK 울산 콤플렉스는 '석유에서 섬유까지'라는 말로 쉽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원유를 수입해 고품질의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뿐만 아니라 섬유 같은 석유화학 제품까지 모든 생산라인을 수직계열화 했습니다.
여의도의 약 3배 250만 평으로 5개의 정유공장에서 하루 84만 배럴의 석유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84만 배럴은 1리터짜리 생수를 전 국민에게 8병씩 나눠주는 것과 같은 양입니다.
광대한 공장에는 직원들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동화됐으며 천명이면 공장이 돌아갑니다.
이곳의 자랑은 고도화된 원유 정제기술로 벙커C유 같은 저급 석유제품을 고부가가치의 제품으로 재탄생시키고있습니다.
▶ 스탠딩 : 강호형 / 기자
- "이곳은 지상의 유전이라고 불리는 중질유 공장입니다. 원유를 정제하고 남은 벙커C유를 재가공해 고부가가치의 석유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석유제품 수출 능력은 세계 으뜸 수준입니다.
8개의 대형 부두에는 9천~15만 톤 대형 유조선 22대가 동시에 접안할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대호 / SK 울산CLX 석유출하 팀장
- "저희 SK부두는 8개의 부두로 구성돼 있으며 연간 800여 척의 선박을 통해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울산 SK 콤플렉스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20년 전 매출 4조 원에서 지난해 46조 원으로 10배가 넘는 성장을 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석유산업 수직계열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 재생 에너지와 해외자원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