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 등 대외위기 요인이 커지고 주가도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리스 재정위기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게 우리 정부의 분석입니다.
재정부 고위관계자는 "예고된 위기로 불가피한 길이었지만, 그리스 재정위기는 이제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제거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단, 미국의 경제 흐름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시적인 요인일 수 있지만, 지난달 고용이 불안해지고 1.2 분기 성장이 예상보다 떨어져 미국경제가 생각대로 가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경제에 영향이 큰 미국의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그만큼 높아진 것입니다.
여기에 중국의 긴축정책과 중동발 불안은 여전히 주시해야 할 요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정부의 정책기조가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언론사 경제부장과 간담회에서 "전문가들도 경기가 심각한 상황으로 빠져들기 보다는 회복국면에서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프트패치 국면으로 보는 의견이 더 많다"고 전했습니다.
대외 불안요인이 예상보다 높아진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정도는 아니라는 정책당국의 희망이 담겨 있어 보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