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사가 마무리되는 4대강의 유지관리를 위해 연 2,4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4대강 공사전보다 10배나 늘어난 것입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공사가 마무리되는 4대강 살리기 사업.
내년부터 4대강을 포함한 국가하천 2천979km의 유지보수를 위해 연간 2천4백억 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의 4대강 하천유지관리방안을 확정해 최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지자체가 투입한 국가하천의 유지보수비가 연간 250억 원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10배 가까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4대강 살리기 이후 보와 생태공원, 자전거 길 등 관리할 대상이 많아지면서 보수비가 늘어났다고 국토부는 설명했습니다.
관리 주체도 확정됐습니다.
4대강 본류의 다기능 보와 홍수조절지 관리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맡습니다.
지자체는 태화강과 만경강 등 4대강 이외의 국가하천 유지보수와 4대강 구간의 둔치·자전거도로 등 친수시설 관리를 담당합니다.
대폭 늘어난 4대강 유지보수비는 상당수 국고에서 지원될 전망입니다.
국토부는 시설물관리와 보 관리에 1천억 원의 국가 예산을 투입하고 나머지 1천4백억 원은 국가와 지자체 나눠서 부담할 계획입니다.
국토부는 국고 지원 금액을 확정한 후 국회에 예산심의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