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크게 늘면서 이를 겨냥한 악성코드 또한 급증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 노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에서 만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게임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얼핏 보면 정상 제품 같지만, 사실 정상 앱을 교묘하게 본따 만든 악성코드입니다.
이 앱을 스마트폰에 내려받을 경우 사용자 몰래 또 다른 악성코드를 자동으로 설치해 사용자의 SMS 유출이나 응용 프로그램 변형을 시도합니다.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이같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겨냥한 악성코드가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를 통틀어서 발견된 악성코드가 16개였던 반면 올해는 현재까지 이미 70개가 넘었습니다.
다행히 악성코드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악성코드가 스마트폰에 설치될 경우 개인정보 유출과 이로 인한 미사용 요금에 대한 부과 같은 2차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이도현 / 안철수연구소 주임연구원
- "우선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앱을 내려받을 때는 정보 같은 것들을 충분히 확인하고, 평판도 확인하고, 이러한 앱들이 어떤 권한을 요청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한 뒤 설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사전 검수를 하지 않는 안드로이드 앱 마켓의 특성과 사용자 급증 상황이 겹쳐 당분간 악성코드의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백신 프로그램으로 수시로 검사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수라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