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사태 이후 우리나라도 방사능 공포에 떨었었는데요, 한 달 반 가까이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인천공항의 방사능 검색대 철수하고, 대기 중 방사물질 검사 횟수도 줄이기로 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방사능 검사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완화됩니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4월 28일을 끝으로 전국 모든 지역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교과부는 방사능 공포가 한발 물러갔다고 판단하고, 방사성 물질의 검사 횟수와 강도를 점차 줄여나가기로 했습니다.
일본 입국객 대상의 인천공항 방사능 검색대는 지난주에 모두 철수했습니다.
원전사태 이후 매일 측정해 발표하던 대기중 방사능 검사는 다음 주부터 주 2회만 실시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재기 /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지난 4월 28일부터 서울지방측정소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성 세슘이나 요오드가 더이상 관찰되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정상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판단됩니다."
수돗물 수질 모니터링도 주 2회에서 1회로 줄어듭니다.
다만 해류의 경우 장기간에 걸쳐 이동하는 특성을 감안해, 바닷물과 해양 생물에 대한 검사는 그대로 유지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윤주용 / 원자력안전기술원 방사능평가실장
- "반감기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바다에서 희석돼서 실제 우리나라에 오는 거의 미미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8월까지는 매월 채취해서 검사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총리실 등 합동으로 구성된 '원자력안전 태스크포스'는 조만간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확정·발표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