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대책을 위해 관계장관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군납 돼지고기를 한우로 대체하기로 했는데 정부도 물가 잡기는 어려운가 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군대에서 즐겨 먹는 돼지고기가 앞으로는 한우로 바뀝니다.
정부가 물가안정대책의 하나로 돼지고기 가격을 내리기 위해 돼지고기 군납물량을 한우고기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일반 소비자에게도 한우고기를 반값으로 할인해 돼지고기 대신 쇠고기를 소비하도록 유도할 예정입니다.
서민물가부담을줄이기 위해 예정된 공공요금 인상은 최소화하고, 시기는 부문별로 나눠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 기업들의 수입 원가부담 완화를 위해 하반기 할당관세 품목을 110여 개로 늘리고, 쌀값 안정을 위해 공급량을 예정보다 3배 확대해 판매할 계획입니다.
치솟는 물가에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만큼 정부의 의지도 더욱 강해졌습니다.
▶ 인터뷰 : 박재완 / 기획재정부 장관
- "정부는 모든 가용한 수단을 동원하여 외부충격을 줄이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각 부처에서는 동원 가능한 정책수단을 최대한 가동 해야 합니다."
또, 물가대책이 어떤 효과를 보이는지 현장을 점검하고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 편법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경우에는 엄중히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물가 오름세가 강한 분위기인 데다 처방전도 제한적이어서 정부의 물가 잡기 공언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