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 저축은행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어제 4백억 원 넘는 예금이 빠져나갔는데요.
금융당국이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오늘도 예금인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종 기자!
(네, 경제부입니다.)
【 질문 】
오늘도 예금 인출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 분위기라고요?
【 기자 】
네, 오늘 영업을 시작하자마자 프라임 저축은행의 5개 점포에 고객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상황이 어제보다 좋지 않다"며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프라임저축은행은 어제 검찰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하루 만에 예금 410억 원이 빠져나갔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프라임저축은행이 일부 법정 한도를 초과해 대출한 것을 적발해 올해 초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프라임저축은행은 대주주가 주도해 수천억 원 대의 불법대출을 해줬다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적발된 초과대출금액은 20억 원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역시, 부산저축은행그룹과 같이 특수목적법인을 통한 불법대출 여부를 조사했지만, 특이한 점이 없고, 통상적인 고발사건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 역시, 어제 자금 지원 의사까지 밝혔고, 은행 측도 1,900억 원의 자금을 준비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서, 사태가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요.
하지만, 예상과 달리 오늘도 영업시작과 동시에 예금인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9개월째 지속된 저축은행 사태의 후유증으로 고객들의 불안감이 증폭된 겁니다.
예금인출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금융당국의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