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올해 판매량이 4만대를 돌파했습니다.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차의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상위 10개 차종 중 독일 차가 9개를 차지하는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규모 리콜 사태와 일본 대지진.
일본 차의 선두 주자인 도요타가 연이은 악재로 글로벌 시장에서 고전하는 가운데 유독 한국 시장에의 부진은 더 심각합니다.
지난달까지 일본 차의 시장 점유율은 17%로 지난해보다 무려 1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급기야 도요타 사장이 이례적으로 한국을 방문하기에 이르렀고 글로벌 시장으로 탈바꿈한 한국시장에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도요타 아키오 / 도요타 사장
- "11월부터는 전 라인·전 부품에서 회복된 생산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반면 독일 차의 성장은 비약적입니다.
BMW가 지난해보다 무려 87% 늘어난 판매량을 보이고 있고 벤츠와 폭스바겐, 아우디 역시 21%~30%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습니다.
무엇보다 과거 세단 위주의 단조로운 차종에서 벗어나 SUV와 디젤 모델 등 다양한 신차 출시가 소비자를 유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BMW그룹이 미니를 포함해 무려 50여 종의 차종을 보유하고 있고 폭스바겐 역시 18개의 다양한 모델을 갖추고 있습니다.
독일 차 업계는 한국시장에 안착했다는 판단 아래 판매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AS 센터 확충 등 사후관리 서비스로 서서히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