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택배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업체들의 노력이 치열합니다.
틈새시장인 개인 고객 확보에 나서는가 하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기도 합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신림동의 한 나들가게입니다.
가게에 들어선 손님은 물건을 사는 대신 친구에게 보낼 택배를 맡깁니다.
▶ 인터뷰 : 임종순 / 아름마트 사장
- "멀리 우체국이나 할인점으로 가지 않고 바로 집 앞에서 이렇게 일을 빨리빨리 처리할 수 있다는 것에 손님들이 굉장히 흡족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이 업체는 경쟁이 치열한 기업 고객만으로는 회사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골목상점과 업무 제휴를 맺고 개인 고객을 확보해 회사의 수익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최정호 / 로젠택배 대표
- "소비자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빠른 시간 안에 물건을 맡기고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회사의 인지도도 높이고 매출과 수익에도 상당히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시작했습니다."
또 다른 택배업체는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습니다.
올해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는 것은 물론 아예 해외 택배업체를 인수·합병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이를 통해 오는 2017년엔 매출 1조 원이 넘는 국내 최대 물류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노영돈 / 현대로지엠 대표
- "국내 물류업계의 1위로 우뚝 서는 그런 회사로 갈 것이고, 더 나아가서 세계적인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 전진시키고자 합니다."
택배업체들의 시장 개척 방법은 다르지만,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택배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는 목표는 모두 같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