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과 드라마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은 그만큼 우리 콘텐츠 기업들의 실력이 좋다는 얘기인데요.
해외에서도 우리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에서 개봉 2주 만에 관객 200만 명을 넘어선 인기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 헐리웃 영화지만 감독은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우리 드라마와 가요는 이제 아시아를 넘어서 유럽까지 인기몰이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례는 우리나라의 문화 콘텐츠 수준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걸 뜻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게임과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을 소개한 수출 상담회에는 전 세계 27개 나라에서 100여 개 바이어들이 찾았습니다.
20세기 폭스나 소니, 비아콤 같은 세계적인 미디어 기업들도 우리 콘텐츠 기업들을 주목했습니다.
▶ 인터뷰 : 단테 델루 / 벨기에 에이전트
- "세계 시장에서 많은 콘텐츠를 접했는데 한국 기업들의 콘텐츠가 가장 품질이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유럽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심은 고스란히 우리 미디어와 콘텐츠의 수출로 이어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와 캐릭터 상품은 물론 3D 콘텐츠 공동 개발까지 금액으로 따지면 200~300억 원 이상 규모의 수출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 인터뷰 : 정미라 / 오로라월드 팀장
- "갈라고 원숭이 등 희귀동물을 저희가 캐릭터화해서 어린이들에게 환경 보호에 대한 교육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기획됐던 캐릭터입니다."
제조업 중심의 수출에서 벗어나 이제는 미래 먹을거리로 꼽히는 미디어와 콘텐츠 시장까지 우리 기업들의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