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불면증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잠을 제대로 잘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각종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임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주부 최영희 씨는 수면 보조기 역할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올 초부터 최 씨를 괴롭혀 오던 불면증도 요즘은 잠잠해졌습니다.
해마다 잠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 상품 시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자는 동안 발의 체온을 보호해 주도록 만든 양말이나 수면용 바지 혹은 베게 등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20%나 증가했습니다.
▶ 스탠딩 : 임진택 / 기자
- "밤낮이 바뀐 아이들을 위한 유아용 수면 유도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코골이 혹은 욕창 등 환자들의 수면을 위해 전문의들이 개발한 바이오 매트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또 특수 파동과 음악으로 손쉽게 잠에 이르도록 도와주는 첨단 기기들도 속속 수입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지선 / 수면기기 수입사 대표
- "이미 미국은 10조 원이 넘는 수면 상품 시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작년 이후로는 수면 관련용품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는 걱정해야 할 것이 많은 현대인의 삶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신 철 / 고려대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소장
- "특히 IMF 경제위기 이후로 (불면증이) 급증하는 걸로 나와있고…최근에 들어서는 서민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에 대한 부담감…"
팍팍한 삶에 휴식을 제공하는 각종 수면 상품에 대한 소비자 요구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