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석 달간 범정부적인 장고 끝에 이동통신 요금 경감을 위한 방안이 나왔습니다.
기본료를 한 달에 천원 내리는 것으로 포함해 연간 1인당 2만 8천 원의 요금이 절감된다는 게 골자입니다.
은영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9월부터 SK텔레콤의 기본료가 한 달에 천 원이 인하됩니다.
역시 9월부터 문자메시지 50건을 무료로 제공하고 오는 7월부터는 맞춤형 요금제가 추진됩니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와 지난 석 달 동안 이동통신 요금 인하 정책 방안을 논의해 왔습니다.
방통위는 이런 요금 인하 방안이 시행되면 연간 7천500억 원, 가입자 1인당으로는 연간 2만 8천 원의 요금 절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황철증 /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정책국장
- "기업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매출의 감소가 예상되는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어느 정도는 혜택이 돌아가는 것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나머지 이동통신 사업자들도 요금 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통위는 어떻게 해야 이통사들이 가입자를 안 뺏길지 판단할 것이라면서 SK텔레콤의 요금 인하 방안이 시행되기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KT나 LG유플러스와도 협의할 시간은 많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방통위는 이번에 발표한 방안에 대해 정치권의 압력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