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명품 시계' 브랜드의 한국시장 공략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본사 CEO가 직접 한국을 찾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주요 백화점의 명품 시계 매출 신장률은 30%대.
그야말로 폭발적인 성장세입니다.
여성 고객은 물론 이른바 '손 큰' 남성 고객들이 늘면서 한국이 명품 시계의 새로운 소비처로 떠오른 덕택입니다.
대지진 여파에 따른 일본의 소비 심리 위축과 중국인들의 한국 내 명품 소비 급증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글로벌 명품 시계업체들이 한국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신규 브랜드의 뜨거운 입점 경쟁은 기본.
스위스와 이탈리아 등 본사 CEO가 직접 한국을 찾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명품시계 시장을 잡는데 열을 올립니다.
▶ 인터뷰 : 비버 / 명품 시계업체 CEO
- "시장을 보기 위해 그리고 시장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느끼고, 브랜드가 어떻게 발전했는지 보기 위해 방한했습니다."
한국 명품 시계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염두에 둔 이례적인 행보입니다.
그런 만큼 글로벌 명품 명품시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백화점 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글로벌 명품 시계 브랜드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자칫 국내 시계 브랜드가 설 자리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