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연구진이 스티븐 호킹 박사의 우주론의 한계를 보완한, 새로운 우주 생성 이론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습니다.
우주 기원의 비밀을 규명하는 열쇠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의 기원은 어디서부터일까.
그동안 가장 잘 알려진 학설은 우주는 부피가 0인 아주 작은 한 점으로부터 시작됐다는 스티븐 호킹 박사의 '점입자 이론'입니다.
그러나 이화여자대학교 조용승·홍순태 교수 연구팀은 우주가 '입자'가 아닌 '끈'의 형태에서 출발했다는, 이른바 '끈 이론'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습니다.
우주를 생성하는 기본 단위를 '점'으로 가정한 호킹 박사의 한계를 넘어, 물질의 기본 단위를 선의 형태, 즉 '끈'으로 가정해, 우주의 탄생과 발전을 더욱 명확히 설명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순태 / 이화여대 과학교육과 교수
- "호킹 박사의 이론은 단순히 한 점에서부터 사방으로 팽창하는 것만 그런 역동성만 갖고 있었는데, 우리 이론은 퍼져 나가면서 회전도 하고 태양이 갤럭시 주위를 돈다든지,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든지, 지구 주위를 달이 돈다든지 하는 행성의 회전운동 성질까지를 다 설명… "
이번 '끈 이론'으로 우주 대폭발 이후 질량이 있는 입자와 질량이 없는 입자가 공존하고 진화하는 상태를 쉽게 규명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초기 우주 모형도와 우주의 암흑 물질에 대한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과학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